지난 주 우리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과감한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점을 돌파했고,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 3.2% 상승하며 2019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견조하게 상승한 것은 월가뿐이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종코로나 확산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입니다. 확실이 이것은 글로벌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 항상 개입해온 중앙은행(특히 미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위험해 보입니다.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았을 때 중앙은행이 경제의 공급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이 심각한 단절을 겪게 될 것입니다.. 현 단계에서 글로벌 성장률 및 기업 실적에의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고 꼬리위험(tail risk)을 피한다 해도 복구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분기 성장률이 지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은 최상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만큼 현재 수준이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달러는 신종코로나 확산 전부터 꾸준히 올랐지만, 2월 초부터 강한 랠리를 펼쳐 연초대비 주요 통화에 대해 2.3% 상승한 상태입니다.  신흥국 통화는 MSCI 신흥국 통화 지수가 1월 중순 이후 1.6%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 대출 규모가 큰 여러 신흥국에게 곤란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달러 강세는 해외매출의 환손실과 제품 가격졍쟁력 저하를 유발해 미국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렇다고, 겁을 먹고 주식을 팔 필요는 없지만, 자산 배분 비중, 현재 포지션, 10-15% 하락에 대비한 보험성 매수 여부를 검토할 좋을 때일 수 있습니다. 1분기 글로벌 경제가 크게 둔화될 경아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성장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어려운 시기에 선호되는 자산은 역시 금이므로 아직 포트에 포함시키지 않은 투자자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추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책임면제: 본 글에 실린 내용은 개인의 의견을 모아놓은 것이며 개인 및 다른 투자 조언, 그리고/또는 금융기관 거래 제안 및 요청, 그리고/또는 미래 성과에 대한 보장 및 예측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ForexTime (FXTM), 해당 제휴사, 대리인, 임직원은 제공된 정보 또는 데이터의 정확성, 유효성, 시기적절성 또는 완결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로 발생하는 어떤 손실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